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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성의원 도당위원장 선출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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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6-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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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출신의 정수성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에 추대됐다.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 16명 전원은 11일 서울에서 열린 새누리 경북도당-경상북도 당정협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정 의원을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하는데 합의했다.
 정의원은 오는 19일 열리는 도당위원회 운영위원회에서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는 절차를 거쳐 최고위원회의 승인받아 취임하게 된다. 정 의원은 오는 7월1일부터 도당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임기는 1년이다. 육군대장 출신의 정의원은 2009년 18대에 재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지난 19대에 재선에 성공한 친박계 인사다. 정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이미지는 한마디로 성실 그 자체다. 19대 국회 출석률이 90%에 육박할 정도여서 여러 시민단체와 언론사로부터 의정활동 관련 상을 여러번 수상했다. 그가 정규 육사 출신이 아니면서도 대장인 제1군 사령관으로 승진한 것에서도 짐작 할 수 있듯이 평생 성실함이 몸에 밴 인사라 할 수 있다. 정의원의 도당위원장 추대 소식은 경주시민들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 지역 출신 인재의 배출이라는 절대절명의 과제를 재인식하게 한다.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속에서 지역발전을 이루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인재의 배출을 우선으로 꼽지 않을 수 없다. 일류기업을 유치하고 거액의 예산을 확보하고 획기적인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것도 다 인재가 하는 일이다.
 이런 면에서 경주는 지난 수십년 동안 이에 대해 게을리 한 면이 없지 않다. 인재양성을 게을리 한 사이 인근 포항과 울산은 대통령도 배출하고 총리도 장관도, 유력 정치인도 여러 명 배출했다. 반면 경주는 옛 영화에 젖어 사람을 길러내기는 커녕, 지역 내에서도 서로 끌어내리고 흠담이나 일삼는 삼류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삼국을 통일해 위대한 민족국가를 완성한 선조들이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이제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그래야 당장은 어렵겠지만 희망이라는 것이 생긴다. 비단 정치인만 키우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기업인은 물론 행정가, 언론인, 예술인, 군과 경찰 등 사회전반에서 활약을 할 '경주의 키드'를 키우자는 말이다.
 지금현재 형편이 나은 시민은 가난한 인재를 후원하고 격려해 당장의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는 젊은이가 없도록 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인재를 키우는 투자보다 확실한 투자가 없다. 굳이 정수성 의원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지역출신 인재가 3선도 하고 그래서 상임위원장도 하고 정부에서 중책도 맡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경주가 인재를 키우는데 만큼은 타지역에 뒤지지 않는 선진일류도시가 되길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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